더욱 더 완벽에 가까워진 에어팟, 에어팟3 제품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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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이 어느덧 3세대가 출시

기본 에어 팟 모델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다린 지도 한참 지났다. 에어팟은 5년 전 처음 출시된 후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인이어 무선 이어버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2년 전 출시된 2세대 모델은 많은 이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배터리 수명이 개선되었고 핸즈 프리 명령어인 ‘헤이 시리(Hey Siri)’ 지원 정도가 추가되었을 뿐이었다. 에어팟 프로는 기본 에어팟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멋진 제품이지만, 250달러라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제 3세대 에어 팟이 우리 곁에 찾아왔다. 한층 적정한 가격의 기본 에어팟 모델은 우리가 에어팟 프로에서 좋아하는 기능을 일부 도입했다. 더 긴 배터리 수명, 더 짧은 막대(Stems)을 가진 더 편안한 디자인, 크게 개선된 음질이 한데 어우러져 약간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

 

크게 개선된 음질

새로워진 에어팟 외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겠지만, 개선된 음질이 가장 인상에 남을 것이다. 디자인과 드라이버가 바뀌면서, 깨끗한 음과 강력한 베이스가 큰 차이를 만든다. 앱에서 지원한다면 영상을 시청할 때 어댑티브 EQ, 공간 음향, 헤드 트래킹 같은 소프트웨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테스트용 음악을 들으면서(클래식, 록, 모던 팝, 리마스터 클래식 등) 2세대 에어 팟과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신형 에어팟은 조용한 환경에서 듣는다면 에어팟 프로만큼이나 음향이 탁월하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특히 베이스 반응이 크게 개선되었고, 전반적으로 음질의 선명도도 향상되었다. 푸 파이터즈의 ‘데이즈 데이즈(These Days)’, 머틀리 크루의 ‘킥스타트 마이 하트(Kickstart My Heart)’ 같은 현란하고 강력한 음악이 2세대 에어 팟에서처럼 흐릿한 혼란에 빠지지 않는다. 시로 그린의 ‘브라이트 라이츠 비거 시티(Bright Lights Bigger City)’는 깨끗한 입체 음향을 유지하고, 품질이 낮은 이어 버드라면 쉽게 놓쳤을 미세한 배경 군중 소음을 포착한다.

 

공간 음향(Spatial audio)이 적절히 지원될 때의 만족도도 크다. 스테레오 음악을 들을 때 제어판에서 공간 음향을 활성화하면(음량 슬라이드를 오래 누름) 분명히 음향 공간은 넓어지지만, 간혹 미세한 음을 놓칠 수 있다. 애플 뮤직에서 많이 보이는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 된 음악은 가히 환상적이다.

 

공간 음향은 서라운드 음향 영화 및 TV 쇼에서 전혀 새로운 공간 및 배치의 감각을 더한다. 에어 팟으로 스트리밍 영상을 시청한다면 3세대 에어 팟은 2세대에 비해 매우 향상된 품질을 제공한다.

 

익숙하지만 새로워진 디자인 

3세대 에어팟은 에어팟 프로와 비슷하게 생겼다. 두 팟과 막대 끝에 달린 크고 검은 균압 그릴과 짧은 막대로 인해 거의 똑같아 보인다. 

 

기본 에어팟은 ‘개인적’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핏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한테는 편안하게 느껴지고 고정된 상태도 잘 유지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크기와 무게에는 금세 익숙해지고, 플라스틱과 모양이 딱딱해 작은 귀에는 잘 고정되지 않을 때가 있다. 2세대 에어팟은 귀 안에서 조금씩 느슨해지기 때문에 항상 조정한다. 걷거나 운동을 하거나 심지어 의자에 앉아 있다가도 턱을 자주 움직이면 바로 느슨해진다.

 

3세대 모델은 핏이 다르기는 하지만 반드시 더 좋다고 하기는 그렇다. 이전과 같이 이어 버드가 귀에서 서서히 느슨해지는 문제가 여전하다. 그러나 개인마다, 귀 모양마다 느낌이 다를 것이다.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구입 전에 착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짧아진 막대는 괜찮다. 모자나 줄에 걸리거나 충돌해 떨어지는 사고가 줄어들 것 같다. 탭 컨트롤은 에어 팟 프로의 막대 포스 센서(Stem force sensor)로 교체되었다. 컨트롤하기 더 쉽지만, 귀 안의 에어팟 위치가 변하는 건 마찬가지다. 필자는 주로 음성이나 아이폰 또는 맥에서의 컨트롤을 이용한다.

 

3세대 에어 팟이 2세대 모델보다 디자인이 더 못할 리는 없다. 그리고 짧은 막대와 물/땀 저항성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2세대 모델과 마찬가지로 핏이 얼마나 잘 맞고 편안한지는 귀의 모양에 따라 다를 것이다.

 

배터리 수명 및 케이스

애플은 배터리가 최대 6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약속한다. 이는 상당히 정확한 듯하다. 정말히 충전했더니 6시간보다 약간 더 지속되었지만, 음량이 변수다. 또 공간 음향을 사용하면 지속 시간이 더 줄어들 것이다. 현재 판매되는 제품 중 가장 오래 지속되는 에어팟이다. 더 오래 지속되는 무선 이어버드도 물론 있지만, 보통 에어팟보다 크기가 크다.

 

충전 케이스는 약간 더 좁은 것을 제외하면 에어 팟 프로와 거의 외형이 같다. 4회 완전 충전할 수 있는 여유분 전기가 있어서 이어 버드를 여러 차례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라이트닝 또는 치 규격 무선 충전을 지원하고, 맥세이프 충전기에 부착되는 자석이 있다. 애플은 에어팟 프로와 마찬가지로 이어버드를 충전 케이스에 약 5분간 두면 1시간을 지속할 정도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테스트에서 이어 버드는 5분 동안 정말 ‘0’에서 30% 이상으로 충전된 후 거의 90분 동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구매해야 할까?

애플은 현재 3종의 에어 팟을 판매한다. 2세대는 유선 케이스와 함께 계속 129달러에 할인 판매된다. 새로운 3세대의 가격은 179달러다. 2세대 제품의 처음 가격인 159 달러보다는 비싸지만, 이때도 무선 충전 케이스를 선택하면 199달러였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더 싼 것이다.

 

아이팟 프로 고무 팁은 밀폐 환경을 만들어주어서 베이스 반응을 개선하고 외부 소음을 줄이는 데 유용하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 기능은 조용한 환경에서 훨씬 뛰어난 청취 경험을 준다. 따라서 최고의 음질을 찾는다면 여전히 에어팟 프로를 선택해야 한다.

 

3세대 모델에서 개선된 배터리 사용 시간, 음질, 공간 음향 등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면,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2세대보다 3세대 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여전히 249달러의 에어팟 프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 기능이 편안한 청취 환경 조성에 큰 차별화 요소가 되고, 고무 팁도 귀에 훨씬 더 잘 고정된다.

 

가격에 신경을 쓴다면 2세대 모델을 건너뛰고 3세대를 구입하고, 프로 모델의 가격을 감당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프로 모델을 구입하라고 말하고 싶다. 에어 팟은 할인이 잦기 때문에 세일 기간을 기다리는 게 좋다. 출시된 지 좀 지난 제품은 할인폭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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