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을 사야할까 13 프로를 사야할까?

아이폰 13 vs 아이폰 13 프로 딱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9월 17일부터 최근 아이폰의 예약판매가 시작되고, 일주일 후에는 매장에 출시된다. 업그레이드 혹은 기기 변경을 갈등하는 이들은 다음과 같은 중대한 선택이 필요하다. 아이폰 13을 살 것인가 아니면 더 비싼 아이폰 13 프로를 살 것인가.

제일 작은 아이폰을 원하셨다면 답은 간략하다. 아이폰 13 미니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 제일 넓은 아이폰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아이폰 13 프로 맥스를 사면 된다. 그렇지만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라면 어떨까. 크기가 똑같은 두 제품을 놓고는 더 갈등될 수밖에 없다.

아이폰 13은 829달러(통신사 개통 시 799달러), 아이폰 13 프로는 999달러(통신사 개통 할인 없음)에서 시작되므로, 결국은 200달러를 더 쓸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핵심이다. 이런 갈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의 제일 중대한 차이점을 정리했다.

참고로 아이폰 13 미니는 아이폰 13과 대부분 기능을 공유하고, 아이폰 13 프로 맥스는 아이폰 13 프로와 대부분 기능을 공유한다. 유일한 차이점은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다.

 

카메라 차이가 매우 크다

두 모델 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와 관련이 있다. 아이폰 13 프로는 후면 12MP 카메라 2개가 달려 있는데, 1.7μ 픽셀과 f/1.6 조리개를 가진 와이드 렌즈와 f/2.4 조리개를 가진 울트라 와이드 렌즈다. 두 휴대폰의 카메라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아이폰 13
 

• 카메라 1: 12MP 와이드, ƒ/1.6
• 카메라 2: 12MP 울트라 와이드, ƒ/2.4

아이폰 13 프로
 

• 카메라 1: 12MP 와이드, ƒ/1.5 조리개
• 카메라 2: 12MP 울트라 와이드, ƒ/1.8
• 카메라 3: 12MP 망원, ƒ/2.8

이전과 마찬가지로 프로 모델에는 망원 카메라가 추가됐다. 요번년에도는 야간 모드를 지원하는 f/2.8 조리개와 함께 3배 줌을 지원한다. 1.9μ픽셀의 훨씬 더 넓은 센서와 더 넓은 f/1.5 조리개를 가지고 있어 와이드 카메라 또한 한 다르다. 울트라 와이드에는 훨씬 더 넓은 f/1.8 조리개가 있다.

다시 말해, 프로는 열악한 저조도 상황에서도 훨씬 더 나쁘지않은 사진을 찍고 멀리서도 훨씬 더 줌이 잘 작동한다. 게다가, 프로 모델의 새롭게 와이드 카메라는 최소 초점 거리가 2cm에 불과하다. 많이 가까운 거리에서 매크로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다시 강조한다면, 프로 모델에만 라이다(LiDAR)가 있어 세로 모드와 야간 모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고 증강현실(AR) 앱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한, 프로 모델만이 작년에 첨 추가된 프로 로우(ProRAW) 포맷으로 촬영할 수 있다.
 

프로레스(ProRes) 영상 촬영

카메라 기능도 살펴보자. 모든 아이폰 13 모델이 새로운 시네마틱 모드와 포토그래픽 스타일 기능을 지원한다. 반면, 프로 모델만이 프로레스로 촬영할 수 있다.

 

비디오 편집자가 아니면 이 기능에 큰 관심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출시 시점에는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올해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다려야 한다. 이 밖에도 4K에서 30 fps로 촬영하려면 최소 256GB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폰으로 프로레스를 찍는다는 생각만으로 행복하다면,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아이폰 13의 디스플레이는 SDR 콘텐츠로 800 니트까지(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HDR 콘텐츠 포함 최대 1,200 니트) 가능해 아이폰 12보다 밝다. 이는 아이폰 12 프로와 맞먹는 것으로 아이폰 12의 최대 SDR 밝기 625 니트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아이폰 13 프로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 HDR 콘텐츠로는 최대 1,200 니트에 이르지만 SDR 콘텐츠로는 최대 1,000 니트에 달한다. 보편적인 실내 이용에서는 800 니트와 1,000 니트의 차이(둘 다 너무 밝음)에 신경 쓰지 않겠지만 아이폰을 가지고 나가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프로 모델이 훨씬 화면 내용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13 프로 디스플레이를 제일 돋보이게 하는 것은 프로모션이다. 아이폰 13의 디스플레이가 이전의 수 많은 아이폰처럼 60Hz로 고정된 반면, 아이폰 13 프로의 프로모션 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10Hz에서 120Hz까지 화면 주사율을 변경한다. 이렇게 한다면 스크롤과 애니메이션이 많이 부드러워지고 터치 입력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색상과 소재

아이폰 12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13도 알루미늄 프레임이다. 색상은 5가지로, 스타라이트, 미드나이트, 블루, 핑크, (프로덕트) 레드 등이다. 아이폰 13 프로는 아이폰 12 프로와 같은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이다. 조금 더 무거워졌고 그만큼 견고해졌다. 색상은 4가지로, 실버, 그래파이트, 골드, 시에라 블루 등이다.
 

프로세서와 성능

모든 아이폰 13 모델은 같은 A15 프로세서를 공유한다. CPU 코어 6개(고성능 코어 2개, 고효율 코어 4개)와 뉴럴 엔진 코어 16개가 들어가 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프로 모델은 GPU 코어가 5개인 반면 프로가 아닌 모델은 4개만 가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 제품 라인을 이런 식으로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다섯 번째 코어는 벤치마크에서 프로 모델의 GPU 성능이 25%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지만 실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이 정도의 개선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배터리 사용시간

애플은 실제로 아이폰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면 해체한 리뷰를 기다려야 한다. 일단 애플은 아이폰 13 프로에서 배터리가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체에 따르면, 아이폰 13 배터리는 19시간 동안 비디오 재생을 지속할 수 있다. 아이폰 13 프로는 22시간이다. 이는 단지 비디오 재생일 뿐이고, 아이폰 13 프로의 배터리는 16% 더 오래간다. 비디오 스트리밍의 경우 배터리 수명이 각각 15시간과 20시간이다. 프로 모델이 무려 33%나 더 오래간다.

 

스토리지

아이폰 13의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은 모두 128GB 스토리지부터 시작해 256GB와 512GB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이폰 13 프로는 1TB도 고를 수 있다. 가격은 512GB 옵션보다 200달러, 128GB 옵션보다는 500달러 더 비싸다. 1TB 휴대폰이 필요할까? 프로레스 비디오를 얼마나 많이 찍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을 사야 할까

CPU, 디자인, 충전, 5G 등 다른 대부분 면에서 아이폰 13과 아이폰 13 프로는 같다. 차이점에 초점을 맞추면 아이폰 13 프로가 더 괜춚아괜차나 보이지만 이런 차이가 진짜로 중요하지 냉철하게 갈등할 필요가 있다. 만에 하나 기능 대다수 그다지 쓰지 않는 것이라면 별 이유도 없이 200달러를 더 쓰는 셈이다.

쓰이는 두 제품을 모두 철저히 리뷰할 때까지 추천을 유보한다. 배터리 수명, GPU 성능,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의 경험의 차이는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해야만 하게 되는 제일 넓은 이유다. 그렇지만 이것이 과연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펙만 보고 판단했었으면, 특별히 한번 휴대폰을 구매한다면 몇 년씩 쓰는 이용자라면 아이폰 13 프로를 구매해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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